김병욱 후보, 성남종합운동장 부지에 ‘야구 복합 돔구장’ 공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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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6-05-18 14:10 댓글 0본문

김병욱 후보, 성남종합운동장 부지에 ‘야구 복합 돔구장’ 공약 발표
“리모델링 넘어 50년 내다보는 도시 대전환 필요”, 신상진 후보 공약엔 “이중투자 우려” 비판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인 김병욱 후보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1986년 준공된 성남종합운동장 부지를 수도권 최대 규모의 ‘야구 복합 돔구장’으로 전면 전환하겠다는 대형 개발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선언문을 통해 “이제 성남은 낡은 체육시설 하나를 고쳐 쓰는 수준을 넘어 스포츠·문화·관광·상권이 융합된 미래형 도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시점”이라며 “돔구장은 단순한 체육시설이 아니라 도시의 경제와 브랜드 가치를 견인할 핵심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구상은 단순한 경기장 신축을 넘어 성남종합운동장 부지 전체를 재구조화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김 후보는 중원구청 신규 청사 이전 계획과 연계해 해당 일대를 ‘성남 동부권 혁신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이를 위해 최첨단 돔구장을 중심으로 공공청사, 대규모 지하주차장, 시민광장, 상업·문화시설 등을 집약한 복합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약 6,5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김 후보는 민간투자 방식(BTO 등)을 적극 검토해 민간 자본과 창의성을 활용하고, 시 재정 부담은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민간투자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성남시의 전액 출자 여부를 묻는 본지 질문에는 “그럴 경우 사업 자체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교통 인프라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향후 착공 예정인 수서~광주선(수광선)과 모란역 KTX 연계를 통해 부산·거제·강릉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성남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성남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단이 탄생하는 순간 전국 야구팬들이 KTX를 타고 모란역으로 모여들 것”이라며 “돔구장이 지역 상권 활성화와 소비 인구 유입의 핵심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건립될 돔구장은 날씨와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는 전천후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연간 10경기 이상의 프로야구 1군 경기 개최를 추진하고, 향후 프로야구단 유치 또는 창단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경기가 없는 날에는 시민 개방 시간을 확대해 생활체육, 기업 행사, 지역 축제 등 시민 친화형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기존 축구장 철거에 따른 축구인들의 우려에 대해서는 관내 대체 부지에 신규 축구장을 조성하고, 인근 도시와 공동 활용하는 ‘대형 축구 플라자’ 구축도 병행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후보는 경쟁 상대인 신상진 후보의 종합운동장 리모델링 공약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40년 가까이 된 종합운동장 구조를 부분 보수하는 수준의 리모델링으로는 시민들의 폭발적인 문화·체육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처음 단추를 잘못 끼우면 수백억 원을 투입하고도 결국 재건축을 위해 다시 막대한 예산을 써야 하는 이중투자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단기 처방이 아니라 성남의 미래 50년을 내다보는 과감한 도시 대전환”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