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막말·조롱 논란 행정교육위원장 불신임 의결
22일 본회의 열어 찬성 19표·반대 13표 … 여야 이탈표 합쳐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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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5-09-23 16:12본문
성남시의회, 막말·조롱 논란 행정교육위원장 불신임 의결
22일 본회의 열어 찬성 19표·반대 13표 … 여야 이탈표 합쳐 가결
성남시의회 행정교육위원회 서은경 위원장이 불신임됐다. 시의회는 22일 제30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행정교육위원회 서은경 위원장 불신임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재석의원 32명 중 찬성 19표, 반대 13표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표결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찬성에 더해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까지 동참하면서 의결 정족수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본회의는 의장 공석으로 안광림 부의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당사자인 서 위원장은 신상발언 후 퇴장했다. 무소속 의원 1명이 불참해 총 32명이 표결에 참여했다. 현행 조례에 따르면 상임위원장 불신임은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 발의와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된다.
앞서 국민의힘협의회는 의원총회를 통해 서 위원장이 회의 도중 시 행정을 ‘개판 행정’, ‘봉이 김선달’에 빗대어 조롱하고, 시민 아이디어를 ‘질 낮은 내용’이라 평가절하하는 등 독단적이고 막말 섞인 회의 운영을 문제 삼아 불신임안을 추진했다.
지난해 6월 제9대 성남시의회 후반기 행정교육위원장으로 선출된 서 위원장은 취임 초기부터 동료 의원들과 잦은 갈등을 빚어 왔으며, 내부에서는 “결국 터질 일이 터졌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상임위원장이 단순히 회의 정리 권한을 넘어, 소속 의원들과의 원활한 협의를 통해 시정을 감시·견제하는 능력을 보여야 한다는 책임론이 제기된다.
국민의힘협의회 관계자는 “의장 공석에 이어 상임위원장까지 불신임되면서 정국이 경색됐지만, 행정사무감사 등 주요 의정 활동을 위해 조속히 원포인트 의회를 열어 의장과 행정교육위원장을 선출하겠다”고 말했다.
정용한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민주주의 정치는 대화와 타협이 전제돼야 한다”며 “그동안 서 위원장의 독단적 운영으로 파열음이 컸던 만큼 갈등 해소와 정국 정상화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 시민을 위한 해법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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