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군수 시의원, 희망대근린공원 랜드마크 조성사업 포기 결정, 강력 비판
"주민을 들러리로 세운 사업 포기 설명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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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5-11-14 15:5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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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군수 시의원, 희망대근린공원 랜드마크 조성사업 포기 결정, 강력 비판
"주민을 들러리로 세운 사업 포기 설명회 같다."
성남시의회 이군수 의원(신흥2·신흥3·단대동)은 13일 수정구청 회의실에서 열린 ‘희망대근린공원 랜드마크 조성사업 주민설명회’와 관련해 “수개월 전부터 공청회 개최를 요구했음에도 행정이 이를 외면한 채 이미 변경·축소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해 놓고 뒤늦게 형식적 설명회만 열었다”며 강하게 유감을 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사업 포기 및 축소 방침에 대한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공사 기간 시설 이용 제한, 수목 훼손, 안전 문제 등은 사업 초기부터 충분히 예상됐던 조건들인데 이를 ‘중단 사유’로 뒤늦게 끼워 맞춘 것 같다”며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설명회를 하는 것은 주민을 들러리로 세우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특히 다목적문화센터의 일방적 제외에 대한 반발이 컸다. 한 주민 대표는 “인근 청소년수련관과 기능이 중복된다는 이유로 배제했다지만, 성인·유아·노년층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체육시설의 필요성은 여전히 매우 크다”며 “사업의 핵심 축이 빠진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또 “정작 결정권자인 책임자들은 한 명도 나오지 않고 실무자들만 참석한 설명회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주민 의견을 들을 의지도, 소통할 생각도 없어 보인다”고 반발했다.
이군수 의원은 주민 발언을 경청한 뒤 “오늘 주민들의 지적은 단순 불만이 아니라, 행정 절차 부재·소통 부족·예산 집행 책임성 결여라는 매우 본질적인 문제 제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수차례 요구한 공청회는 외면한 채 1단계 사업 중단과 핵심 시설 축소를 내부적으로 이미 결정하고 이제 와 설명회를 연 것은 책임 행정이라 보기 어렵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의원은 또한 “희망대근린공원 랜드마크 조성사업은 원도심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18년부터 추진해 온 장기 사업”이라며 “정권 교체나 담당자 변경을 이유로 본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은 행정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집행된 설계비, 체결된 공사 계약, 선정된 업체 등에서 발생하는 행정 신뢰 훼손과 피해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공청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공식적으로 수렴하고, 다목적문화센터 포함 등 주민 요구에 맞는 방향으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랜드마크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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