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구 태평종합사회복지관 건립 장기 표류…시, 방치하나
박명순 시의원 “도심 흉물 방치 말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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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5-07-17 18:08본문
수정구 태평종합사회복지관 건립 장기 표류…시, 방치하나
박명순 시의원 “도심 흉물 방치 말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하라”
성남시의 태평종합사회복지관 건립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며 도심 슬럼화와 주민 안전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명순 성남시의원(국민의힘, 태평1·2·3·4동)은 17일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복지관 건립 재개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은 “태평종합사회복지관은 주민의 오랜 염원이자 성남시 복지의 허브로 기능할 핵심 기반 시설”이라며 “단순한 공공건축이 아니라,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의 출발점이었다”고 말했다. 복지관 건립은 2013년부터 검토돼 2021년 착공에 들어갔지만, 이후 해당 부지가 소규모주택정비관리지역 후보지로 선정되고 태평2·4동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며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재개발 추진으로 인해 향후 10년 이상 사업이 미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복지관 부지에 있던 30년 이상 된 주택과 어린이집 건물들이 수년째 방치된 채 노후화되어 붕괴 위험이 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해당 지역이 슬럼화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박 의원은 “쥐와 벌레가 들끓고 쓰레기 투기가 이어지며 도심의 흉물로 전락했다”며 “매일 건물 붕괴 위험을 마주하며 살아가는 주민들의 삶은 불안과 공포 그 자체”라고 강도높게 비난하며 현재 처해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노후 건물의 조속한 철거를 요청했다. 아울러 고령 인구가 밀집한 태평동의 특성을 고려할 때 복지관 건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하며 대체 부지 확보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를 집행부에 요구했다. 나아가 장기 재개발 일정으로 인해 복지관 건립이 어렵다면, 해당 부지를 주민 쉼터나 임시 주차장 등 편의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노인복지, 돌봄서비스, 장기요양 등 복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제 복지는 개인이나 가족이 책임질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나서야 할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태평종합사회복지관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노인·아동·여성 등 다양한 계층의 복지를 포괄하는 핵심 인프라로서 성남시 전체 복지 수준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신상진 시장과 집행부는 더 이상 이 문제를 미루지 말고 조속히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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