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지역회복력 종합 4위’에도 야당 시의원 “뼈아픈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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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5-08-07 09:57 댓글 0본문
성남시 ‘지역회복력 종합 4위’에도 야당 시의원 “뼈아픈 현실”
국민의힘 “정치적 왜곡”...정쟁도 정도것
성남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지역회복력 종합 4위에 올랐지만, 이를 두고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겉보기에 불과하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국민의힘협의회는 “시정 성과를 정쟁의 도구로 삼았다”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25 한겨레 지역 회복력 평가」에서 성남시는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종합 4위를 차지했다. 해당 평가는 환경·경제·사회 등 3대 분야의 38개 세부 지표를 바탕으로 도시의 위기 대응 역량과 지속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측정한 것이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시의원은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겉보기 좋은 성적에 가려진 구조적 취약성을 직시하라”며 성남시 성과에 날을 세웠다. 조 의원은 특히 온실가스 감축, 원도심 발전, 지역 간 불균형 등을 문제 삼으며 “지속가능성 지표의 실질적 개선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성남시의회 국민의힘협의회(정용한 대표의원)는 즉각 반박 성명을 내고 “조 의원의 주장은 전문성과 공정성을 기반으로 한 평가 체계를 부정하는 무책임한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협의회는 “이번 평가는 정량·정성 지표를 아우르는 체계적인 분석이며, 성남시는 사회 부문 11위, 환경·경제 분야에서도 중상위권에 올라 전반적인 도시 체질 개선 성과를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이 “탄소중립 및 온실가스 감축의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성남시는 이미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를 도입했으며, 탄천 인공습지 조성, 자원순환 가게 RE100 사업 등은 환경 분야에서 시민 참여와 정책 실행을 결합한 대표 사례”라고 반박했다.
또한 “판교만으로 성남시를 대표할 수 없다”는 조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야탑 바이오헬스벨트, AI·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철도 확충 기금 등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다핵 전략의 실현”이라며, 원도심을 포괄한 정책 실행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용한 대표의원은 “성남시의 4위 성과는 단기간 이벤트가 아닌, 정책 설계부터 실행, 시민 참여가 유기적으로 작동한 결과”라며 “이를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행태는 시정 발목잡기에 불과하다”고 일침을 놓았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회복력 있는 도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전략 프레임워크를 강화해 시민 모두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