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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민선9기 성남시, 인사부터 달라야 미래가 보인다

[ 성남도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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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6-08-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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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민선9기 성남시, 인사부터 달라야 미래가 보인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민선9기 성남시정이 본격적인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민선8기의 성과를 이어가는 동시에 앞으로 4년간 성남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

그런 만큼 민선9기를 이끌 정무직과 전문계약직 인사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성남시와 산하기관의 공모 내용을 보면 우려되는 대목이 있다. 민선9기라는 새로운 출발을 이야기하면서도 인재를 선발하는 기준은 민선8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성남문화재단의 2급 계약직 공모다. 예술본부장과 정책협력실장은 업무의 성격부터 요구되는 전문성까지 전혀 다른 자리다. 그런데 모집 분야가 다른 두 직위의 응시자격이 사실상 동일한 기준으로 제시됐다.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마련된 전문계약직 제도가 자칫 획일적인 자격기준에 머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민선8기와 민선9기는 같은 시장의 연장선에 있다. 정책의 연속성은 당연히 필요하다. 그러나 연속성이 관성이 되어서는 안 된다.


성남은 지금 분당 재건축과 원도심 재개발, 백현마이스와 판교·오리역세권 개발,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 활용 등 도시의 미래를 바꿀 사업들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AI·AX 등 미래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민선9기의 인재 기준 역시 달라져야 한다. AI를 비롯한 미래산업에는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고, 도시개발에는 도시개발 전문가가, 산업정책에는 산업 전문가가, 문화 분야에는 변화하는 문화산업을 이해하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정무직 역시 단순한 보좌 역할을 넘어 중앙정부와 정치권, 시민사회와 행정을 연결하고 정책을 구체적인 성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누구와 가까운가’가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있는가’​다.


민선8기에서 좋은 성과를 낸 인재를 다시 기용하는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니다. 경험과 연속성도 행정에서 중요한 가치다. 그러나 과거의 공모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과 민선9기의 정책목표에 맞춰 필요한 역량을 새롭게 정의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특히 업무가 다른데 응시자격까지 같다면, 과연 해당 직위에 필요한 전문성과 역할을 충분히 고민한 것인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신상진 시장의 재선은 시민들이 한 번 더 시정을 맡긴 선택이다. 이제 그 선택에 답해야 할 시간이다. 민선9기가 ‘민선8기 시즌2’에 머물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성남의 미래를 만들어낼 것인지는 결국 사람과 조직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달려 있다.


공모의 문턱을 높이라는 것이 아니다. 필요한 사람을 제대로 찾을 수 있도록 직무에 맞게 기준을 세분화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라는 것이다. 특히 전문계약직 인사는 단순히 사람을 채용하는 일이 아니다.

신상진 시장과 함께 민선9기 성남의 미래를 만들어갈 사람을 선택하는 일이다.


성남시는 이제라도 민선9기의 성공과 성남의 미래를 위해 인재 선발 기준부터 다시 고민해야 한다. 민선9기의 첫 인사에서부터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보여줄 때다.

인사가 달라져야 성남의 미래도 달라질 수 있다.

(발행인 김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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