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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증권 방송으로 년수 6억 '평택촌놈'  
도시신문(http://sungnammail.co.kr)   
| 2009.07.29 09:52 |

인터넷 증권 방송으로 년수 6억 '평택촌놈'

교사 출신 정오영씨… 집에서 모니터 4대로 운영

경기도 평택시 소사동의 한 아파트. 짧은 스포츠 머리의 남자가 막 인터넷 방송을 마치고 컴퓨터 앞에서 일어섰다.

모니터가 4대나 된다. '평택촌놈'이라는 이름으로 8년째 주식 전문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는 정오영(43)씨. 그는 매일 6시간씩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며 사고 팔 주식을 추천한다. 방안에는 역기, 아령, 러닝머신 같은 운동기구도 가득하다. "6시간 방송에다 하루에 15시간을 모니터 앞에 앉아 있으려면 체력이 기본이거든요."

'평택촌놈 투자전략연구소'를 운영하는 정씨는 인터넷 증권 방송으로 증권가에서는 이미 유명인이다. 2001년부터 20여명의 주식 전문가와 함께 '세계 최초' 인터넷 주식 방송을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현역'으로 활동하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다.

유료 인터넷 방송을 하며 얻는 1년 수입이 5억~6억원이나 된다. 하지만 직접 주식 투자는 하지 않는다. 정씨는 "내 주식이 있으면 방송을 하다가도 그쪽에만 관심이 가게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평택에서 태어난 정씨는 중학교 국어교사로 일하다가 "솔직히 큰돈을 벌어보고 싶어" 1998년 전업 투자자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투자했던 300만원을 3개월 만에 40배로 불렸다.

정씨는 "IMF 직후 워낙 주가가 떨어져 있어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2000년에는 주식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고 싶어 시황을 분석하는 '주식 전문가'가 됐고 인터넷 방송도 차렸다. 지금은 하루 6만~7만명이 그의 사이트에 접속한다. 유료회원들은 한 달에 50만원을 낸다.

"증권 전문가들은 하루에 20~30개 종목을 추천하는데, 주가가 오를 때는 자랑하지만 내린 것은 '관망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저는 실패하면 실패했다고 해요. 8년 동안 이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이겠죠." 그는 여의도에 사무실 하나 없이 '1인 미디어'를 고수하고 있다. "특정 종목을 띄워달라"며 뒷돈을 대거나 "우리가 만든 사설 펀드에 들어오라"는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개인 투자 자문을 하지 않고 책을 안 쓰는 것도 정씨의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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