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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된 브랜드 공연으로 풍성한 성남아트센터 2011년  
도시신문(http://sungnammail.co.kr)   
| 2010.12.24 10:34 |

특화된 브랜드 공연으로 풍성한 성남아트센터 2011년

개관 5주년을 맞이한 지난 2010년까지, 성남아트센터는 초창기 기획의 방향과 콘셉트를 꾸준히 유지하는 동안 타 극장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현재의 자리를 갖게 되었다. 6년째를 맞이하는 2011년, 성남아트센터의 공연 콘셉트는 ‘브랜드 기획 강화’이다.

2005년 개관 때부터 지금까지 성남아트센터는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을 활용한 정통 클래식 공연 유치와 현대적인 해석으로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아온 무용, 낮과 밤에 열리는 마티네·수아레 콘서트, 가족과 대중을 위한 콘서트, 여기에 공연계에 굵직한 이슈를 낳은 뮤지컬, 오페라 제작과 성남국제청소년관현악페스티벌, 앱솔루트 클래식 등 화제의 기획 시리즈를 선보였다. 2011년에는 기본 틀 안에서 기획력을 강화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먼저, 클래식 마니아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4월 23일,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피아니스트 폴 루이스 초연 무대다. 성남아트센터는 개관과 함께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 지휘자 길버트 카플란를 비롯해 크리스티안 틸레만과 뮌헨 필하모닉, 로저 노링턴과 슈투트가르트 필하모닉, 피아니스트 아르카디 볼로도스 등 해마다 최고의 클래식 아티스트 무대를 선보였다. 올해 초청하는 폴 루이스는 세계 음악계가 주목하는 인물로 거장 알프레트 브렌델을 사사하며 ‘영국 피아노의 역사를 잇는 천재’, 슈베르트 스페셜리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1년 슈베르트 소나타 앨범을 시작으로 디아파종 황금상을 수상한 폴 루이스는 2008년 베토벤 소나타 앨범으로 그라모폰 선정 ‘올해의 음반상’을 수상했다. 성남아트센터 무대에서는 슈베르트로 음악계에 등장한 인물답게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D.840, 850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0년, 이목을 집중시켰던 피아니스트 아르카디 볼로도스 초청 리사이틀을 잇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

최근 3년간 성남아트센터 브랜드로 가장 많은 화제가 되었던 공연은 지휘자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이다. 3회째를 맞이하는 ‘앱솔루트 클래식’은 2011년 8월 13일부터 28일까지 중앙공원 야외음악당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올해는 프로그램 선별은 물론 오케스트라 단원을 위한 혜택을 늘리고 지방 공연장 투어 등 더욱 의미 있는 작업을 구상중이다.

2007년 성남국제청소년관현악페스티벌에서 지휘자로 데뷔한 후 2009, 2010 ‘앱솔루트 클래식’을 지휘하는 동안 ‘지휘자 장한나’는 성남아트센터의 브랜드가 되었다. 특히 2010년에는 장한나의 지휘 스승인 마에스트로 로린 마젤이 행사 기간 내 머물며 학생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장한나를 코치하는 모습으로 연일 화제가 되었다. 대외적으로는 장한나, 로린 마젤이 이슈였지만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망주들의 화합과 축제를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서포터즈들의 활약, 또래 연주자들이 무대에 선 공연에 관심을 보이는 어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은 감동과 함께 클래식 음악 교육에 대한 많은 질문을 낳았다.

마에스트로 로린 마젤은 2011년 축제에도 참석의사를 밝힌 상태이다. ‘앱솔루트 클래식’ 축제가 널리 알려진 만큼 국내외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앱솔루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오디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 선발된 단원들을 위한 마스터클래스, 실내악 무대를 기획하고 이들과 함께 지방 공연장 투어도 준비 중이다. 2010년과 마찬가지로 무료로 열리는 중앙공원 야외음악당 무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만날 수 있다. 콘서트홀에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협연의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과 어린 청중들을 위해 해설을 곁들인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 베토벤 교향곡 2번 등을 연주한다.

탄탄한 관객층을 형성하고 있는 ‘마티네’ ‘수아레’ 콘서트는 2011년 호스트의 변화가 눈에 띈다. 오전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는 크로스오버 가수 ‘카이’(정기열)가, 밤에 열리는 수아레 콘서트는 전천후 아티스트 정재형이 각각 진행을 맡는다. 클래식과 대중 장르에서 탄탄한 팬층을 갖고 있는 두 사람의 색깔이 가미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다.

요즘은 오전 시간이 여유로운 관객을 대상으로 한 콘서트가 많지만 대부분 초심자를 위한 클래식 무대로 해설을 담당하는 ‘진행자’에 초점이 맞춰져 음악적인 차별성이 없다. 성남아트센터 ‘마티네 콘서트’는 지난 2010년, KBS 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세종솔로이스츠 등 내로라하는 국내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벤 킴, 엘리자베스 조이 로, 카이 등 뛰어난 협연자, 그리고 CBS FM ‘아름다운 당신에게’의 진행자 바리톤 김동규를 호스트로 세웠다. 흔히 낮 시간의 주된 관객은 주부라고 생각했지만, 저녁 공연으로도 손색이 없는 프로그램은 성별, 직업 등 관객층을 넓히고 다양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탄력을 받아 2011년에는 크로스오버 가수 ‘카이’가 진행을 맡게 됐다. 서울예고 수석 졸업, 서울대 음대 학사, 석사를 거쳐 박사과정 재학중으로 클래식 음악의 탄탄한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KBS 클래식 FM의 ‘생생 클래식’의 진행을 맡고 있는 카이는 준수한 외모와 가창력, 재치있는 말솜씨로 오전 시간을 행복하게 해줄 것이다. 여기에 구자범이 이끄는 경기필하모닉, 금난새가 이끄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코리안 심포니, 수원시향, TIMF 앙상블 등이 출연, 음악적인 수준도 주목할 만하다. 마티네 콘서트는 매달 셋째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오전 공연은 많지만, 밤 시간이 여유있는 관객을 위한 무대는 성남아트센터에서만 만날 수 있다. 매달 넷째주 금요일 밤 9시에 문을 여는 ‘수아레 콘서트’는 8시 공연 시간을 맞추기 어려운 직장인들, 대중 공연은 너무 가볍고 클래식은 부담스럽다는 관객, 함께 즐기며 아이디어가 넘치는 무대를 찾는 청중을 위해 기획되어 4년 동안 사랑받고 있다. 지금까지 가수 김현철이 수문장이었던 수아레 콘서트는 2011년, 가요계의 아이디어 뱅크로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정재형이 진행을 맡는다. 창의성이 돋보이는 그의 음악과 독특한 입담을 곁들인 무대는 ‘avec piano’라는 타이틀로 매달 새롭게 꾸려진다. 윤상, 김광진, 루시드 폴, 노 리플라이, 장기하와 얼굴들, 이루마,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 등의 라인업과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과 연계한 신선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수아레 콘서트의 매력은 또 있다. 8시부터 파티 공간으로 변신하는 소극장 앙상블시어터는 입구로 들어오는 계단부터 로비까지 아름다운 꽃과 촛불, 화려한 장식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회식 대신 공연장을 찾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는 요즘, 수아레의 관객들은 자유롭게 로비에 모여 무료로 제공하는 와인과 커피, 스낵을 즐길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누리는 파티와 음악적인 끼와 감성이 넘치는 정재형의 음악 선물까지, 차별화된 기획력이 팬들에게 더욱 환영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1년에는 클래식과 대중음악만이 아닌, 연극을 좋아하는 관객들을 위한 ‘연극-만원(滿員)’ 시리즈가 처음 문을 연다. 30~50대 관객을 겨냥한 연극 ‘라이어’ ‘엄마들의 수다’ 등의 작품을 선별하고 티켓 가격은 전석 만원, 낮에 열린다. 이 시리즈는 4월, 6월, 10월, 11월 모두 네 차례, 각기 3회씩 공연하는데 처음 시도하는 연극인만큼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박장대소’를 코드로 잡아 함께 웃고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무용 공연도 눈여겨볼만하다. 장이모우가 연출한 중국 국립발레단의 <홍등>이 앙코르 무대를 갖는다. 2008년 성남아트센터에서 초연한 <홍등>은 국내 무용 애호가와 전문지로부터 ‘다시 보고 싶은 공연’으로 꼽힌 바 있다. 장 이모우의 동명 영화를 발레로 각색한 <홍등>은 화려한 색상과 서구적인 디자인이 가미된 의상, 기량을 돋보이게 하는 안무로 화제를 모았다. 올해는 장 이모우의 내한도 추진중이어서 더욱 기대가 된다. 9월 17, 18일,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다.

그 밖에 어린이를 위해 공연, 전시, 놀이, 체험 등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는 ‘아트랜드’(5월)와 가상과 현실을 연결해주는 게이머들을 위한 최고의 음악 무대 <파이널 판타지> 콘서트(11월), 키라 보우슬로브가 설립한 서호주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12월), 그리고 공동제작으로 시아 준수가 출연하는 뮤지컬 <모차르트>(5월)와 뮤지컬 <삼총사>(11월), 현재 기획 단계에 있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대중과 가족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무대, 자체 제작 오페라, 뮤지컬을 통해 묵직한 입지를 굳혀온 성남아트센터는 2010년, 개관 5년만에 국내 극장으로는 처음으로 공연․전시 방문관객 300만명을 넘기는 기록을 세웠다. 2011년에는 내실을 기하는 ‘성남아트센터 브랜드’ 공연을 통해 더욱 가깝게 만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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