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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문석 당선자, 정당 초월한 성남발전  
도시신문(http://sungnammail.co.kr)   
| 2006.06.28 09:42 |

지난 1995년 시작된 지방자치가 10년이 흘렀다. 성남시의회도 금번 5.31지방선거 당선자까지 5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중선거구제가 처음 도입된 금번 5.31지방선거에서 재입성한 직전 의원은 고작 13명. 절반 이상의 기초의원이 성남시의회에 새롭게 입성했다.

초선의 대거 입성으로 성남시의회는 그동안 유지해 오던 구도에도 많은 변화가 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초선 의원도 아니고 재선이라기엔 터울이 너무 큰 당선자가 있다. 지난 99년 분당구 최연소 시의원에 이름을 올린 박문석(차선거구)당선자가 바로 그.

박 당선자는 지난 기초의원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후 시의회 재입성에 성공한 흔치 않은 경력을 갖게 됐는데 “시의원은 여야라는 정당을 떠나 성남발전이란 큰 틀에서 시민들의 의견에 따라 견지해 나가야 합니다.”라는 소신을 밝히고 있다. 그를 만나 보았다. / 편집자 주

박문석 당선자를 만나기 위해 약속시간에 그의 야탑동 사무실을 찾았을 때, 그는 없었다. 30분이 흘렀을까. 낮익은 소리가 문밖으로 들려온다. 연신 핸드폰으로 무엇인가를 밝히고 인사하는 그.

“야탑동 노인정에 당선 인사 갔는데 어르신이 직접 타 주시는 커피를 꼭 먹고 가야한다고 하기에 좀 늦었습니다” 선거를 막 치룬 후라 그런지 반갑게 맞이하는 그의 얼굴은 검게 그을려 있었다.

우선 당선소감을 물었다. 그는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이는 4년간의 공백을 깨고 다시 공인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해 달라는 주민들의 여망이라고 생각한다. 의원으로서, 또 일반인으로서의 지난 8년간의 경험을 살려 흐트러진 마음을 추켜세우고 바른 자세로 맡겨준 책임과 소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래서 그런지 선거에서도 바닥권을 드러낸 정당 지지율 때문에 힘들었다는 것. 여기에 함께 당선의 영광을 누린 장대훈 당선자를 비롯, 지수식, 임봉규 후보 모두가 전.현직 시의원 출신들이 경합을 벌였던 점도 한 요인.

그는 지난 시의원 선거 낙마 후, 2.3선의 경륜을 가진 의원들이 갖지 못하는 특별한 무언가를 지녔다고 자랑했다. 그것은 공인으로서 바라보지 못했던 다양한 주민들을 애로 및 요구사항을 듣다보니 사회를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재분배 정책 펴고파’

박문석 당선자는 많은 것을 공약하지 않았다. 성남발전을 큰 틀에서 바라보고 싶다는 것이 그의 주장인데 그래도 시민들로부터 걷는 세금이 올바른데 쓰여져야 한다며 재분배정책을 끄집어냈다.

그는 “성남시가 세금감면정책을 펼쳤는데 이는 정책의 부재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세금을 걷어서 주민들이 억울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 여기에는 빈부, 노소 등 각계각층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예산 정책이 펼쳐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일부 시민 및 환경단체가 주장하는 여수택지개발지구내 하수종말처리장에 반대했다. 그 첫 번째는 가장 실질적으로 피해를 입게 되는 야탑동 주민들과의 협의가 없었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여수천 건천화는 선진국에서 이용하고 있는 우수를 담아 내보내면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여수택지내 하수는 복정동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해도 무방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시의원은 정당의 이해관계 떠나야

박 당선자는 성남시청의 여수동 행정타운 이전을 그동안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이는 여타 열린우리당의 주장과는 정반대의 목소리다.

2002년 석사논문에서 밝혔듯 신·구 시민들간 합의점이 성남시청이전이었기 때문에 주민들의 뜻을 받아들여 전국 기초단체 중 최고라는 명망에 걸맞는 모델로 삼아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박문석 당선자는 기존 정치인에게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과거 분당의 독립을 외치거나 시청사 이전을 반대하고, 분당의 세금을 구시가지에서 갖다 쓴다는 등의 지적은 모두가 국소주의에 편승, 지역감정을 유발하기 위해 정치인들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성남의 미래를 위해 편가르기보다는 시민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를 항시 점검하고 힘을 합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시건설위에서 일하고 파

성남시는 판교개발, 구심재개발 등 굵직굵직한 현안사항들이 추진되고 있는 등 격변기를 겪 고 있다면서 도시건설위원회에 들어가 도시계획을 배우고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고 싶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분당은 살기가 좋다고 그냥 놔둬선 안되고 구심도 아파트만 지어주는 재개발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밀어붙이기식 개발보다는 주민들의 주체가 되어 도로 등 기반시설을 건설하고 구릉지를 살리면서도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금번 중선거구제 도입에 따라 기초의원도 동네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좀더 다양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사물을 대하는 것을 배우고 의회의 기능을 강화해 인사 등 집행부의 정책오류 및 독단행정 방지에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다수의 초선의원 입성에 따라 의회지도부 구성이 중요한데 정당이나 다수, 몇선 의원 등 선수를 떠나 이들을 어우를 수 있는 전문성과 함께 기능적인 면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당선소감은?

=최악의 당 지지도 등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는 4년간의 공백을 깨고 다시 공인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해 달라는 주민들의 여망이라고 생각한다. 의원으로서, 또 일반인으로서의 지난 8년간의 경험을 살려 흐트러진 마음을 추켜세우고 바른 자세로 맡겨준 책임과 소임을 다해 나가겠다.

Q금번 선거에서 어려웠던 점과 에피소드가 있다면?

=우선 정당의 지지율 하락이 가장 어려웠다. 특히 차선거구는 성남시 전 선거구를 통틀어 전·현직 시의원들의 대결 양상을 보인 매우 독특한 지역이었다. 43세에 재선 도전이라니까 한 주민은 도대체 몇 살에 시의원을 했느냐고 되묻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

Q시의원 후, 4년간의 공백기간이 있었는데 그동안 느낀 점은?

=공인으로서 바라보지 못했던 사회를 재조명 할 수 있었다. 2,3선 의원들이 갖지 못하는, 즉 그동안 많은 다양한 계층의 시민을 만나면서 애로사항이나 요구사항을 파악할 수 있는 독특하고도 소중한 시간이었다.

Q시의원으로서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재분배정책에 역점을 두고 싶다. 부자도, 서민도 혜택받는 그런 정책이 필요하다. 성남시가 세금감면정책을 펼쳤는데 이는 정책의 부재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세금을 걷어서 주민들이 억울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1,000만원의 세금을 내 2,000만원의 혜택을 받았다면 누가 반발하겠는가. 걷어 들인 세금이 빈부, 노소 등 각계각층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예산 정책이 펼쳐져야 한다.

Q금번 선거에서 여수택지개발지구의 하수종말처리장 반대했는데, 여수천 건천화 방지 방안은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선진국에서 우수를 탱크에 받아 이를 강으로 흘려보내는 방안이 현실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수종말처리장을 건립해도 아무런 피해가 없다고 하지만 실제 검증된 것이 없다. 슬러지처리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의 제거가 완벽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굳이 하수종말처리장 건립을 강행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특히 하수종말처리장 건립 시, 가장 인접한 야탑동에서 사실상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데 주민의 의사를 묻는 공청회가 단 한차례도 개최된 바 없듯, 야탑동 주민들의 의사는 도외시 된 체 시민단체나 환경단체의 주장에 따라 정책이 결정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Q여수동 행정타운에 찬성했다. 이는 당의 기조방향과 다른 것 아닌가.

=시의원 활동이 정당의 기조를 꼭 따라야 한다고 볼 수 없다. 광역화 등 행정개편에 따른 요소들이 남아 있지만 성남발전을 위해 주민들 모두가 찬성하고 원한다면 그 방향으로 가야한다.

지난 2002년 석사학위 논문 ‘삶의 질 격차에 따른 지역갈등 연구’를 작성할 당시, 분당구민들은 성남시청을 판교개발을 고려해 중간지점인 야탑동 인근으로 이전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구시가지간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을 위해 여수동 시청이전을 찬성한다.

과거 분당의 독립을 외치거나 시청사 이전을 반대하고, 분당의 세금을 구시가지에서 갖다 쓴다는 등의 지적은 모두가 국소주의에 편승, 지역감정을 유발하기 위해 정치인들이 만들어낸 것이다. 시민들에게 올바르게 설명하고 납득시키는 등 큰 틀에서 성남발전을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성남의 미래를 위해 편가르기를 통한 세력화는 안된다. 성남은 전국 기초단체 중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서로 싸우며 상처를 줘서는 안된다.

이에, 성남시청 이전은 성남시민의 화합과 발전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 시민의 의견을 자주 물어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힘을 합해 나가야 할 것이다.

Q처음으로 중선거구제가 도입되고, 초선의원이 입성이 두드려졌는데?

=그동안 기초의원은 동네 일꾼이란 지적이었는데 우물 안에서 벗어나 좀 더 넓은 지역, 즉 현안사항에 대해 다양성이나 객관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의회의 기능을 강화해 문제가 되고 있는 인사 등 시장의 정책오류 및 독단행정 방지를 위해 여야를 초월해야 한다.

특히, 금번 선거에서 초선이 많이 입성했는데 제일 먼저 시급히 다가온 의회지도부 구성일 것이다. 정당제가 되면서 다수의 힘에 의해, 몇선 의원이냐 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전문성을 갖추고 초선의원을 어떻게 리더해 나가면서 소화할 수 있는 지 등 기능적인 면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Q시민들에게 한마디?

=성남시는 판교, 구심재개발 등 굵직굵직한 현안사항들이 추진되고 있는 등 격변기를 겪고 있으면서 이원화된 도시가 삼색화 되지 않겠느냐는 등 우려와 걱정의 시각을 보내는 시민들이 많이 있다.

분당 또한 살기 좋다고 해 그냥 나둬서는 안된다. 기존시가지도 아파트만 지어준다면 된다는 식의 밀어붙이기식 재개발 보다 시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에 맞는 정책을 개발, 서로 어우러지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도로개설과 이에 맞는 주거대책, 구릉지를 살리고도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 수 있어야한다. 그러나 문제점도 많다. 높은 인구 밀도가 대표적 일 것이다.

이에 따라 금번 민선5대 시의회에서 도시건설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다. 물론 재개발에 대한 공부를 통해 대안 개발에도 매진할 것이다.

대담/정리 최영록 기자
200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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