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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진의 食의학⑨ 茶(차)를 마시는 습관을 기르자  
도시신문(http://sungnammail.co.kr)   
김종관 | 2013.02.25 12:51 |


정경진의 食의학⑨ 茶(차)를 마시는 습관을 기르자

입춘이 지났다. 아직 날씨는 쌀쌀하지만 먼발치서 봄소식이 올 것이다. 자연의 순환은 어김없이 우리들에게 다가온다. 땅속 깊은 곳에서 생명의 움틈은 시작되었다. 땅속을 뚫고 나오는 힘을 우리는 봄의 기운이라고 칭한다. 마치 고배율 속으로 촬영된 죽순의 자라나는 모습이랄까? 봄은 우리에게 희망을 알려준다.

신년이나 명절 설에 우리는 다짐을 많이 한다. 작심삼일이어도 좋다. 계획은 꿈과 목표를 가진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절차이기도 하다. 물론 무계획이라고 해서 탓할 수는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희망을 설계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곤 한다. 막연하거나 실천하지 않는 삶은 다짐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리지만 조그마한 수고와 노력을 통하여 자신의 생활습관에 변화를 준다면 올 해 계획은 성공한 거나 다름없다. 건강을 향한 첫걸음으로 한 가지를 소개해 본다.

차 마시는 습관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녹차든 허브차든 아니면 전통차든 가리지 않는다. 커피전문점이 문화상품으로 도시 곳곳에 이미 들어와 있다. 남성의 문화인 술자리가 밤의 대통령이라면 여성의 문화인 커피전문점은 이미 낮의 대명사가 되어 버렸다. 차를 마시기 위한 차 전문점도 없거니와 먹기에도 매우 불편하다. 차 좋은 줄은 다 알지만 접근성이나 편이성 측면에서 커피를 따라갈 수 없다. 상품성 측면에서도 대중성을 가지기엔 무언가 아직은 부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 마시는 습관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특히 요즘에는 차를 마시는 세트가 대중화되어 편하게 구할 수 있다. 정식으로 다도를 배우고 벗들과 담소를 나누는 수준 높은 문화를 향유하기에 앞서 차 마시는 습관을 가져봤으면 한다. 왜 차를 마시는 습관을 강조하는가 하면, 요즘 현대인의 생활양태에서 비롯한다. 집밖을 나가면 이미 전쟁이다.

일터든 놀이터든 혹은 쉼터든 긴장과 경쟁 속에서 살아간다. 물론 경쟁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장시간동안 경쟁이나 긴장에 노출된다면 힘줄이나 혈관 혹은 신경까지도 잔뜩 수축되어야 한다. 수축이 되어야 힘이 생기고 그 힘이 있어야 긴장이나 경쟁에서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콩팥의 혈관도 수축되어 소변 배출이 줄어든다.

소변 배출이 줄어들면 세포와 혈관 내 독성배출이 줄어들고 물론 그렇게까지 가진 않더라도 장부조직까지도 힘들어진다. 생활인의 하루일과 속에서 차 마시는 습관을 가진다면 바로 이러한 이뇨작용을 도와서 소변을 보게 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직구의 매력보단 곡선의 미학이 좋은 것처럼 느림과 여유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우리 세포에 이미 있었던 느림과 여유를 차 마시는 습관을 가짐으로서 일깨워주기도 한다.

조금의 느림과 여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는 것과 그냥 바쁘게 살아가는 모습과는 天地(천지)만큼 차이가 난다. 여유와 느림 속에서는 자신이 먼저 보인다. 생활의 주체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우리는 차 마시는 습관을 가지면서 알게 된다. 종교에서 행하는 기도도 이러한 측면에서 유효하다. 잠시 성찰할 수 있는 기회와 생활습관을 가져 본다는 것! 경험해보지 않으면 영원히 모를 수 있다. 시간을 자신이 주관하는 습관이야말로 행복과 성공의 지름길이다. 자연에 존재하는 차속에는 부족한 수분 섭취는 물론 비타민과 같은 미네랄을 충분하게 함유하고 있다. 그런 까닭에 피곤한 심신을 복구시켜주고 회복을 앞당겨준다. 차 한 잔을 할 수 있는 여유를 습관화 한다는 것이 이처럼 중요할 뿐 아니라 사람의 몸과 마음에 건강한 나비효과를 가져다준다. 봄을 맞아 피곤한 영혼과 육체에 여유와 느림을 선물할 친구와 차 한 잔 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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