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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심양한국주 행사 성료

| 2006.07.25 15:40 | 조회 4063 | 공감 0 | 비공감 0


<사진설명>풍물굿패 살매의 사물놀이로 제5회중국심양한국주 행사 본 행사 막을 올리고 있다.

제5회 심양한국주 행사 성료

한국의 아름다운 소리와 미 전파

성남·심양, 양시간 새로운 모티브 찾을 때

성남시와 중국 심양시간 국제 자매도시결연 8주년을 기념하고 이와 함께 5회째를 맞이하는 중국 심양 한국주 행사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심양 전역에서 성황리 막을 내렸다.


성남은 이대엽 시장을 비롯한 경제사절단과 성남예총 방영기 회장을 중심으로한 6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문화예술단을 파견, 양국의 우호와 문화 및 경제교류를 이끌었다.


<사진설명>공연을 펼치고 있는 이의 정열이 느껴지는 살매의 모듬북 공연.

이대엽 시장이 이끄는 경제사절단은 16일 개막식을 비롯, 한·중 상품전, 경제관련 포럼, 참가도시 시장단 포럼 등에 참석, 진정고 심양시위원회 서기 등 주요인사와의 대담을 통해 경제 및 문화분야 등 상호협력에 대한 의견교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중국 심양에 건설되고 있는 성남공원을 찾아 진척 상황을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경제사절단 중 성남문화재단 성남아트센터(사장 이종덕)는 18일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날아가 해외 공연장과는 처음으로 세기극원(극장장 샤오리준․肖立君)과 상호 교류 협력을 위한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 극장은 앞으로 우수 공연물의 교환 공연, 직원 및 공연 스태프의 상호 교류 정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사진설명>한국의 아름다운 미가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성남무용단의 부채춤 공연.

세기극원은 1984년 일본과 중국 양 정부가 조성한 기금으로 설립된 복합 국제교류센터로, 1713석의 공연장과 400석의 국제회의실, 스포츠센터, 21세기호텔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용가 육완순 공연, 김대중 대통령 방중 기념 한중 합동연주회,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공연, 한국오페라단의 ‘황진이’ 등이 공연되기도 했다.


<사진설명>성남무용단의 장고춤 공연.

기자는 경제사절단과는 별도로 방영기 성남예총 회장이 이끄는 60여명의 예술단의 일원이 되어 지난 4회에 이어 두 번째로 심양땅을 밟았다.


여름 성수기를 맞이한 공항의 사정으로 인해 예술단은 오후 3시편 대한항공 833기를 예약한 관계로 심양 서탑광장에서 예정된 전야제 공연은 포기해야 했다.


예술단은 서탑과 시청 등 중심가에서 4㎞ 남짓 떨어진 삼릉(샬롱)중천호텔에 여독을 풀었다.


<사진설명>부명희 지부장이 이끄는 경기민요단의 공연.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가 문제였다. 행사프로그램은 정해져 있는데 현지사정에 의해 언제, 어디서 공연이 이뤄질지 몰라 갈팡질팡 하는 모습이 비춰졌기 때문이다. 중국 시정부의 요청에 의해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드디어 16일 개막 공연이 잡혔다. 시청앞 광장에서 개막식을 끝내고 난 후, 서탑광장으로 이동해 공연을 하기로.


<사진설명>단아함이 묻어나오는 시립국악단의 공연.

그러나 심양 시청 앞에서 펼쳐진 개막식 행사는 인산인해. 한국주에 참여한 2000여명의 각종 문화공연팀과 수만의 관중이 하나가 어우러져 심양시 광장의 열기를 후끈 끌어올렸다. 성남팀은 흥겨운 사물놀이팀을 필두로 부채와 장고, 그리고 한복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개막식을 더욱 화려하게 수놓았다.


그리고 중국 심양시 정부가 마지막으로 준비한 폭죽공연은 넓은 중국을 대변하듯 장쾌함을 선사하며 시청앞 광장을 붉은 불길로 인도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당초 5~6분간 개막식을 끝내고 버스를 통해 서탑광장으로 이동하려 했던 성남예술단은 수많은 관중들에 묶여 그만 길을 잃어버렸다. 공연팀은 할 수 없이 수많은 관중을 이끌고 서탑으로 거리행진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사진설명>환상의 플룻 화모니 '한소리 플루트 앙상블'

같은 시간, 서탑광장에선 성남예술단의 공연에 앞서, 준비된 심양시와 요녕성가무단의 공연이 이어졌다. 비록 나이는 지긋하신 분들이지만 중국의 현대사를, 또 소수민족의 화합 등을 형상화한 나름대로 준비한 공연에 충실했다.


그리고 성남예술단이 걸어서 서탑광장에 들어섰다. 이미 녹초가 된 상태였는데 문제는 이들 예술단이 이끌고온 관중들이 문제였다.


<사진설명>정열이 느껴지는 재즈공연.

서탑광장이 내려다보이는 고가차로까지 인파가 빼곡히 들어차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에 의해, 인사사고를 염려한 심양시정부는 예술단과 축제추진단과의 협의를 통해 공연을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공연에 목마른 심양의 현실이었다.


다음날 공연을 두고도 서탑광장인지, 시청앞광장인지 설왕설래가 많았다. 심양엔 성남예술단외에도 한국의 많은 타지역 공연팀들이 들어와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는데 결국 오후 시청앞광장으로 정해졌다.


<사진설명>박주란, 임조아, 폴리스리의 공연.

풍물굿패 살매의 흥겨운 사물놀이와 모듬북 및 대북 공연으로 막을 올린 본 공연은 김종해 단장이 이끄는 성남무용단의 장고춤과 부채춤, 그리고 부명희 국악지부장이 이끄는 경기민요단이 뱃노래 등을 시립국악단의 협연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미와 소리의 향연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주익수 지부장이 이끄는 한소리 플루트 앙상블과 생활체조연합회의 재즈댄스와 함께 폴리스리, 임조아, 박주란 등 성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사진설명>대구태권도시범단이 멋진 양발차기 격파시범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성남예술단 공연 중간에 대구 태권도시범단의 공연이 끼어있었다는 것이다. 자세, 격파, 태권무 등 준비한 다양한 공연들이 소리없이 흘러갔다. 이렇다보니 공연시간은 자연히 지체되기 마련. 안전을 위해 파견 나온 공안들이 퇴근시간이 되었다며 퇴청압력까지 들어왔다.


여기에 맞춰 빠르게 공연을 진행하다보니 자연히 문제가 발생되기 마련. 2곡을 준비했던 가수들이 1곡을, 그것도 후 순위의 노래를 지정하다보니 음향 진행이 잘못되어 급하게 성남예술단 소속 무대 및 기획자였던 조현기씨가 투입되면서 급하게 불을 끄면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성남시예술단은 18일 하루 쉰 후, 19일 새벽 귀국길에 올랐다.

<사진설명>한춘섭 문화원장이 심양국제한국학교 중등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의 민족시문학' 강연을 하고 있다.

■우리의 문학과 소리도 전달

공연과는 별도로 한춘섭 성남문화원장은 심양시 조선족 문화관(관장 문종성) 방문과 , 심양시 조선족 문학회 , 심양시조문학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한시백일장과 시조시짓기, 학술토론회 개최 등 문화교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한, 한춘섭 원장은 재심양 한국인 학생들로 구성된 심양국제한국학교와 심양시 화신 조선족 소학교를 방문 초,증등학생과 학부형을 대상으로 '한국의 민족시문학', ‘시조시를 중심으로한 민족문학의 실체’란 주제로 강의를 가졌다.


한춘섭 문화원장은 “문학의 국제 경쟁력은 자주성에 있어야 하는데 확실히 내 것 즉, 한국적 특성이 담긴 우리 문학의 우월성이 내포되어야 한다면서 세계화의 시대에 살아남는 방법은 개인이나 국가가 다르지 않다”며 군자(君子)는 화이부동(和而不同)하고 소인(小人)은 동이불화(同而不和)한다는 점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설명>심양국제한국학교 유치부학생을 대상으로 풍물굿패 살매가 한민족의 소리, 하나되는 소리를 전하고 있다.

열린마당 도움소(대표 강승호)는 심양국제한국학교에 장구, 괭과리 등 사물놀이 세트를 전달하고 ‘한민족의 소리 하나되는 소리’라는 주제아래 사물놀이 공연을 통해 학생들에게 우리의 소리를 전달했다.


당초, 국제학교 운동장(마당수준)에서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의 소리를 들려주려 했으나 우천으로 인해 유치원 학생을 대상으로 공연을 가졌는데 그 우렁찬 소리는 가슴속 깊은 곳에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학생들은 사물놀이를 배우고 싶냐는 질의에 너도나도 손들어 환영하면서 비록 몸은 먼 이국에 와 있지만 한국인임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사진설명>살매공연에 심양국제한국학교 유치부 어린이들이 귀를 '쫑긋' 집중하고 있다.

열리마당 도움소는 러시아를 비롯해 고려인이 있거나 입양이나 일제피해자(웃도르) 등을 위한 기금마련 자선공연과 함께 이들에게 악기 전달과 국악강습은 물론 장학금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갈팡질팡 공연 일정...양시 정부 자매도시 새로운 모티브 찾을 때

성남예술단은 작년 공연때 공항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심양공항측에서 악기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인데 저녁이 넘어서야 겨우 찾아올 수 있었으며 예정된 오리허 경기장에서 공연은 아예 참여조차 못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연자들을 슬프게 한다는 것은 심양시정부 고위관계자가 예행연습을 관찰하고 여기서 마음에 드는 공연팀을 선별하여 공연순서도 제멋대로 변동시킨다는 점이다.


우리와는 너무나도 다른 그들만의 법(?)이기에 이해를 하고 넘어가자. 그래도 이번 공연은 작년보다 나아지겠지 하는 기대는 어김없이 뭉개졌다.


비록 시정부와의 문제는 아니지만 예정된 프로그램을 무시하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이 뒤바뀌는 주먹구구식 공연 진행에 꾹 참고 있던 방영기 성남예술단 총단장의 입에서 조차 “이런 공연못하겠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제1회 심양한국주에 참석한 기자와 다수 참여자들은 당의 영향력이 더 심했던 과거에도 이렇지 않았다고 한다. 그 이면에는 중국심양정부가 한국주행사 일체를 재심양한국인회에 넘기면서부터란 지적이다.


<사진설명>심양시정부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성남예술단원들이 오성기와 태극기를 들고 연단을 지나가고 있다.

재심양한국인회는 축제준비위원회를 구성, 한국주행사를 추진해오고 있는데 성남의 예술단은 시립국악단을 비롯해 풍물굿패 ‘살매’, 무용단 등 그 실력을 인정을 받은 팀이란데 반해 금번 제4회와 제5회한국주행사를 바라본 기자의 눈엔 어린아이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는 점이다.


호텔에서 만난 학생에게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더니 ‘△△시 00학원’이란다. 참 할 말 없었다. 이것이 지금 심양한국주 행사에서 발생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한국의 예술과 문화가 이렇게 중국인들에 각인시키지나 않을까하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또한, 축제준비위원회는 한국주행사를 관장하기 위해선 스폰을 받거나 어떤 사업을 통해서라도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이는 곧 행사의 부실을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과거 양시가 한국주를 관장할 때 심양시정부가 숙박, 음식 등 부대행사 일체의 경비를 지출했는데 이도 요사이 시원하지 않다. 금번에도 심양시정부는 모든 경비를 자비부담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성남시와 심양시 정부간 자매도시로서의 문화와 경제교류 등에 있어 새로운 모티브를 찾아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 최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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