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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판교중심상가조합 신용덕 조합장  
도시신문(http://sungnammail.co.kr)   
| 2007.01.26 15:14 |

“떠오르는 판교 상가, 조합원 권익 찾는다”


2월7일 코리아디지인센터에서 사업설명회도 예정

지난해 부동산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온 판교. 아파트에 당첨이 되면 ‘로또 당첨’이라는 수식어가 공공연히 나돌아 다닐 정도로 부의 상징이 됐다. 지금 판교는 아파트시장의 불꽃 열기가 식어가면서 또다시 상가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토지공사가 판교를 개발하면서 이 지역에 살던 주민들에게 공급해준 생활대책용지(6~8평)인 상가부지 개발이 그것이다. 대략 잡아 공급대상자는 2천여명으로 추정되는데 토지 면적으로 15000평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토지공사가 상가부지 최소 필지를 100평 이상으로 나눠 공급대상자들이 조합을 구성해야 개발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 지역 인근에는 여러 조합들이 만들어 지고 또 생성되고 있다. 장애인들의 친목단체인 판교장애인협의회를 만들고 지금은 판교중심상가조합을 운영하고 있는 신용덕 조합장을 만나 보았다.<편집자 주>

<차한잔>판교중심상가조합 신용덕 조합장

“판교개발 전에는 450명이 넘는 장애인들이 살았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10년 혹은 그 이상 판교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왔으나 개발과 함께 지금은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친목성격의 판교장애인협의회를 만들어 자립의지를 주고자 노력했고 이들 중 일부는 생활대책용지 대상자인 것을 알고 권리보호를 위해 조합을 결성하게 됐습니다”


판교중심상가 조합장 신용덕씨(사진 55). 본인 스스로도 뇌병변 3급 장애인이다. 신 조합장은 그동안 판교에서 음식업을 해서 모은 돈으로 판교개발로 인해 오갈데 없고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한 중증장애인에게 1년이상 숙식을 제공하면서 봉사의 길을 걷다 조합과 인연을 맺었다.


“경험도 없이 조합을 무작정 결성해 놓고 시간이 갈수록 겁이 나기 시작해 잠을 못 이룬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풀어 논 신 조합장은 지금도 혀가 갈라지고 입술이 부르트기를 몇 번씩 반복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생계대책용부지 8평을 받았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한 장애인 조합원과 조합원이 된 이주민들을 생각하면 넋 놓고 만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이들의 권리찾기에 하루하루 앞만 보고 내딛고 있는 것이다.


현재 판교 일대엔 10여개의 조합이 조합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조합원 수가 하나 둘씩 늘어나 이 지역 어느 조합보다 월등히 많은 조합원으로 구성되는 등 제법 조합의 기틀을 마련하자 주변에서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도 사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조합을 걷어 치워 버릴까’하는 생각도 많이 했다는 것이 신 조합장의 말이다.


하지만 그는 판교중심상가조합의 구성원 대부분이 이 지역에서 어렵게 살던 주민들이었던 이들에게 힘이 되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다잡으며 몸으로 부딪히며 배우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조합하면 비리단체로 인식되면서 시민들이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 않은데 신 조합장은 이를 불식시키고 원천 봉쇄한다는 신념하에 조합과 (주)윈팩홀딩스(WinPacHoldings)을 공동시행사로 하는 조인식을 갖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행사를 선정하면 시행사는 건설에, 조합은 조합원 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 투명하고 깨끗한 조합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지난 19일 판교중심상가조합과 (주)윈팩홀딩스(WinPacHoldings)가 공동시행사로서 조인식을 갖고 있다.

동판교 역세권 중심상가 진출 목표
토공, 조합 참여한 공정한 경쟁해야


그러면서, 신용덕 조합장은 조합 분양지를 역세권 중심상가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신용덕 조합장은 “판교주민 대부분인 조합원들인데 이들의 권리보호를 위해 동판교 역세권 중심상가부지 분양을 위해 한국토지공사측과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토공측이 분양가가 아닌 감정가 매입을 요구해도 이에 응할 생각인데 다만 조합원들이 참여할 수 없는 장치를 마련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토공은 판교에 살던 주민들에게 아파트를 ‘그림의 떡’으로 만들고 이를 분양해 막대한 이익을 챙긴 만큼 기업 환원 차원에서 조합원들에게 권리와 권익을 돌려줘야 마땅하다”고 주장하면서 “조합원들에게 정상적인 절차와 과정을 거치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판교중심상가조합는 지난해 12월 1차 사업설명회에 이어 오는 2월7일 오후 2시 야탑동 소재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2차 사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신용덕 조합장은 “판교 일대에 많은 조합들이 있지만 서로의 목적은 조합원의 ‘권리 찾기’를 바탕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토공측이 실질적인 혜택 없이 무늬만 화려한 명분만을 내세워 생활대책상가용지를 차별해 공급할 경우, 여타 조합들과 연대해 항의 집회 를 벌이는 등 권리찾기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설명회에선 조합원들의 권리가 무엇인지, 왜 권리를 찾아야 하는 지에 대해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라고 신 조합장은 귀띔했다.


현재 판교에는 개발면적 280여만평 중 4만여평이 상가 부지로 편성되어 있어 여타 어느 지역보다도 희소성에 의한 투자가치가 높고 상가투자 붐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으나 “그래도 용적률과 위치 등 꼼꼼히 따지지 않고 무조건 투자를 하게 되면 결국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 판교는 중심상업지역, 근린상업지역 등에 따라 규모나 용적률이 다르게 적용되고 있는데 최소 15명이상(6~8평 기준 100평) 모여 조합을 구성해야 건축이 가능하다.


판교개발 시행사는 토공, 주공, 성남시. 현재까지 생활대책용지 대상 확정자에 대해 토지공사만 일부 발표하고 나머지 시행사는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보니 이에 대한 반발과 함께 딱지 거래 부작용 등이 발생하고 있다.


판교에 실거주했던 2000여명의 생활대책공급대상자들과 맞물린 토지공사의 상가분양은 앞으로 뜨거운 감자로 부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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