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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진의 食의학⑥ 커피와 차에 대한 진실  
도시신문(http://sungnammail.co.kr)   
| 2012.11.21 12:08 |

정경진의 食의학⑥ 커피와 차에 대한 진실

언제부터인지 커피전문점이 雨後竹筍(우후죽순)생겨나고 있습니다. 커피수입량으로 볼 때 단연 발군의 기세가 보입니다. 어느덧 문화적 공간으로 그리고 유행적인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낭만과 문화의 공간이 선술(막걸리)집에서 커피전문점으로 변화하였다고는 하지만 그 이면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근대적인 개인의 자유가 만남보다 더 소중한 가치로 전화한 현대의 개인과 소외를 엿 볼 수 있어서 그리 좋은 기분은 들지 않는군요.

커피전문점이 가지는 화려함속에 개인들이 서로 공유되고 관계하는 만남보다 철저히 분절화 되는 고독과 대상이 되어가는 현실을 애써 인정하는 형국입니다. 커피전문점이 많다보니 저도 가끔은 휴식과 만남을 위하여 이용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커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커피는 카페인이 주성분입니다. 커피를 먹으면 각성작용이 일어납니다. 그러기 때문에 기운을 내는 음식으로 처음에는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소변을 자주 보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각성작용이 전신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원래 체질이 그런 사람이나 예민한 사람들에겐 각성이 너무 항진되어 도리어 피곤하게 하거나 잠을 이루기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위장 점막을 각성시키기 때문에 위장점막에 상처가 있거나 약한 사람들에겐 오히려 점막을 자극하여 위장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몸이 무겁거나 우울한 사람에겐 약이 되지만 몸과 마음이 예민하고 흥분된 사람에게는 더 피곤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에 비하여 차는 머리와 심장을 시원하게 해주는 작용을 합니다. 각성보다는 진정작용이라고나 할까요? 따라서 정신적인 일을 위주로 하는 사람이면 커피보다는 茶(차)가, 육체적인 일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겐 커피가 좀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각성과 진정은 서로 상대적이어서 서로 필요한 개념이기도 합니다. 陰陽(음양)처럼 혹은 해와 달처럼 인체에 필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茶(차)의 진정작용을 응용하여 두피나 얼굴의 뽀루지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여드름이나 미백을 위한 예방음식으로는 커피보다는 茶(차)가 좋습니다. 커피와 茶(차)!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기호식품으로 개성에 있어서 차이가 있는 만큼 사람의 개성이나 체질에 따라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흥분과 진정의 작용을 가지고 있는 기호식품인 커피와 차의 선택에 있어서 이러한 효능의 차이보다는 문화적인 차이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動(동)적인 것과 靜(정)적인 특성으로 말미암아 아이들은 커피 쪽으로 노인들은 茶(차)쪽을 선호할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예로부터 茶(차)는 한의약으로도 사용되었는데 두통에 주로 응용한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외래로부터 전래된 커피와는 달리 동양의 여러 나라에서 茶(차)를 애용한 기록으로 볼 때 차의 의약적, 식품적인 가치를 알고 있었다는 생각입니다.

草衣(초의)선사처럼 차를 가지고 여러 방면에 응용한 매니아적인 분도 계실만큼 한국 사람의 차사랑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정도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에는 미용이나 비만의 예방과 콜레스테롤을 떨어트리는 효과로 볼 때 장수식품의 반열에 오를 가치가 있으며 더구나 養齒(양치)의 효과도 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신을 안정시켜주고 고혈압과 심장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 이뇨작용과 체중조절을 해주는 차의 다양한 의약적 가치와 함께 기운을 내는 나무로 유명한 커피의 문화적인 가치를 우리는 소중하고 가치 있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그 어느 누구와 차나 커피한잔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 해도 행복하고 여유 있는 삶이 아닌 가 생각해 봅니다. 커피(차) 한잔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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