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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도의원들과 전차의 복철(前車의 覆轍)  
도시신문(http://sungnammail.co.kr)   
| 2006.09.28 14:38 |

앞서가던 수레가 뒤집히는 것을 보았다면 뒷차는 앞차가 지나간 자국을 지나가지 말라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실패에 비추어 스스로 조심하여 같은 실패를 하지 말자는 교훈을 쓸때 전차의 복철(前車의 覆澈)이라고 한다.

전국시대에 위(魏)나라 문후(文侯)가 중신들을 모아놓고 큰 잔치를 벌렸을때의 일이다.

술잔이 한 순배 돌은 다음 기분이 좋아진 문후가 이렇게 제안했다. "이 술을 음미하지 않고 단숨에 들어 마시는 사람에게는 벌주로서 큰 잔에 술을 가득 부어서 마시게 함이 어떻소?"

모두가 이에 찬성 하였다.

그런데 말을 꺼낸 문후가 맨 먼저 그 규약을 어겼다. 주연을 주관하는 관리였던 공손불인()이 큰 술잔을 문후에게 내밀었다.

문후는 슬쩍 보고는 받으려 하지 않았다.

한 신하가 불인에게, “불인, 그만하라. 임금께서는 지금 너무 취하셨다.”고 하였다.

그러자 불인이 말하였다. “속담에, ‘앞에 가던 수레의 뒤집어진 바퀴자국은 뒤에 가는 수레의 경계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전례()를 거울삼아 주의하라는 교훈입니다. 신하나 임금되기가 모두 쉬운 일은 아닙니다. 지금 임금께서 법을 만들고, 그 법이 지켜지지 않는 전례를 만드시면 대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아무래도 이 잔을 받으셔야 하겠습니다.”
문후는 곧 수긍하고 깨끗이 그 잔을 받아 마셨다.

오늘날 하도 시행착오가 많고 또 높은 사람일수록 불류(不謬)를 자부하는 세상에 좋고 교훈이 되는 말이라 생각된다.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관광성 외유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등원한지 며칠이나 됐다고 무더기로 혈세를 낭비하며 외유를 다녀왔단 말인가.

이들 의원들의 몰지각한 행위는 뒤 따른 시의회나 의원들이 많다는 점에서 전차의 복철(前車의 覆轍)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나 90%이상의 도의원들이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기에 이들의 행태를 염려하는 도민들이 많다.

특히 성남시의 경우는 시의원들이 이미 호화판 연수를 다녀왔다고 해서 여론의 집중타를 맞고 있는 때이기에 그 걱정은 더욱 커진다.

앞으로 남은 임기가 무려 4년 아닌가.

이들은 기회가 있을때 마다 호화판 외유나 연수를 핑계로 한 관광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전차의 복철이 되풀이 된다면 이들을 도의원이나 시의원으로 뽑아준 시민들의 실망은 그 끝을 모르는 일이 아닌가?

선례를 보고 조심하라는 훈계는 지금도 유효한 교훈이다.

언론인/문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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