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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탄천 페스티벌과 침류수석  
도시신문(http://sungnammail.co.kr)   
| 2007.08.17 15:39 |

침류수석(枕流漱石)이건 수류 침석이건....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미를 말할 때 침류수석(枕流漱石) 이라고 한다.

진(晉)나라 때 손초라는 사람이 죽림칠현(竹林七賢) 처럼 속세를 버리고 산림 속으로 들어가 은둔생활을 할까 하고 생각하였다.
그리하여 친구인 왕제에게 자기의 결심을 피력할 때 무심코 돌에 양치질하고 물을 베개로 하는 생활 (침류수석枕流漱石) 이라고 잘못 말했다.

왕제가 침류수석이 아니라 수류침석(흐르는 냇물에 이빨 딱고 돌을 베개삼아 잠잔다) 이겠지 하고 정정해 쥤다.

손초가 친구의 시정을 긍정했으면 이런 말도 문헌에 기록되지 않았을 터인데 워낙 사람에게 지기를 싫어하는 성미인지라 손초는 자기말에 대해 이렇게 변명하는 해석을 내렸다.

「아닐세 침류수석(枕流漱石)이네 흐름을 베개 삼는다는것은 귀를 씻기 위함이요. 돌에 양치질 한다함은 이를 갖기 위함이네」

이때부터 日本사람들은 과연 잘도 둘러댔다」는 뜻에서 전(사스가라고 발음한다) 라는 말을 만들어 냈는데 이것은 과연 그 유명한 「정말이지」등의 뜻을 담은 부사이다.

한가지 더 첨가한다면 일본 명치연대(明治年代)의 유명한 소설가겸 영문학자인 나쓰메 노오세끼의 漱石이라는 필명은 이 침류수석(枕流漱石)에서 따온것 이라고 한다.

14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 탄천페스티벌 개막식에서는 하루종일 내리던 비도 그치고 수천명의 시민들이 모여 인사인해를 이루었다.

특히 프랑스 초청팀인 프랑스익스프레스의 연주자들은 전원이 푸르른 나무들을 형상화한 초록색옷을 입고 북을 치며 공중으로 떠 올라 공중퍼포먼스 MOB를 선보이며 화렬한 개막식을 장식했다.

아나운서 김병찬과 미스코리아 한명진양이 MC로 선 이번 개막식에서는 성남시의 34년 역사를 회고하고 향후 비젼을 제시하는 성남의 어제와 오늘 영상물을 시작으로 이대엽시장의 개막선언 이수영 시의회 의장의 축의문 낭독에 이어 아프칸에 억류된 우리 젊은이들을 위한 기도로 하늘이시여 시낭송이 이어졌다.

또 이미 희생된 2명을 위한 묵념의 시간도 이어졌다.

본격적인 축제의 장을 연것은 김덕수 한울림예술단. 전통악기로 천지의 개벽을 표현해 큰 호응을 얻었고 6인조 여성연구자들로 구성된 타악 퍼포먼스 그룹 드럼캣이 섹시하고도 화려한 몸짓과 연주를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

이어진 미국 LA출신의 남성 6인조 아카펠라 그룹「엠펙」이 아리랑 등 탁월한 앙상블을 들려줘 한 여름밤 탄천의 수상무대를 돋보이게 했다.

마지막으로 채향순 중앙가무단이 천지개벽의 두 번째 테마로 미래가 있는 영원한 탄천의 시작을 알리면서 개막식의 휘나레를 장식했다.

탄천 페스티벌은 올해가 세 번째 그러나 아푸카니스탄 텔레반에게 피랍된 분당 샘물교회 주민들의 영향으로 페스티벌을 연기 또는 취소 해야한다는 비판의 여론이 들끓었음에도 페스티벌을 강행한 것은 약간의 우려를 자아내게 하였다.

하지만 축제기간 중에 2명의 인질이 석방되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 아니 할수 없다. 어쨌든 페스티벌은 진행됐고 시민들의 평가는 멀지 않아 내려질 것이다.

더구나 침류수석(枕流漱石)이건 수류침석이건 백만시민이 즐거웠다면 더 이상 바랄것이 없지 않을까? 언론인/문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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