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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성남시의회의 1년을 뒤돌아 보며  
도시신문(http://sungnammail.co.kr)   
| 2007.07.13 16:20 |

성남시의회 무가무불가(無可無不可)

제4대 성남시의회가 개원한지도 어느새 1년이 지났다. 시의원 한사람 한사람은 모두 선출직이라는 점에서 시장과 동급이다.

성남시의회는 지난 3대때 까지와는 다르게 교섭단체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교섭단체 활성화가 의회를 활력 있는 민의의 전당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 이다.

그러나 성남시의회의 경우 교섭단체가 구성된 이후 의회운영이 오히려 원만하게 흘러가기 보다는 껄끄럽고 뚝뚝 소리가 날 정도로 불협화음이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대표를 맞고 있는 장대훈의원을 비롯해 열리당의 김유석 대표, 최모, 윤모의원 등 또는 상임위 위원장을 맞고 있는 의원들이 만들어내는 불협화음은 그냥 앉아서 듣고 있기에도 너무나 귀가 따갑다.

이들 의원들의 불협화음이 터지는 것은 의회 수장인 이수영의장의 카리스마 없는 우유부단함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틀린 말은 아닌것 같다.

시립병원설립 특위 의원들 증언에 의하면 얼마전 최모 의원이 동료의원인 윤모 의원에게 폭언을 한 사태가 벌어졌다. 그리고 윤모의원 소속의 열린당 의원들은 경기도 시의원들의 체육대회때 현수막을 들고 하늘을 보고 침을 뱉은 실수를 범했다.

한마디로 경기도내 시의원들에게 '성남시민들의 수준은 이렇게 형편없소' 하고 자폭을 한거나 마찬가지 일이었다.

선출직 공직자의 단체인 시의회가 이정도로 삐그덕 소리가 크니 서로의 잘못을 떠나 한심하다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사태를 두고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대표들은 '의회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폭언이나 폭행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있지만 기본적인 서로의 입장은 틀린건 만은 분명하다.

옛말에 부족이 없다. 순수하다. 알맞다는 뜻으로 사용하는 문자가 있다. 바로 무가무불가(無可無不可)가 그것이다.

공자(孔子)는 원래 사물의 시비(是非)에 대해 이 말을 쓴것이지만 오늘날에는 언행의 중도를 얻어 과부족이 없음을 말하거나 특별한 결점이 없는 대신 그렇다고 이렇다할 장점도 없는 극히 평범함을 가리키는데 사용하게 됐다.

100만 시민의 대변자로 지칭되는 36명의 시의원들이라면 무가무불가(無可無不可)외에 더 필요한 말이 없을 것이다.

이들 시의원들이 무가무불가에 순응한다면 교섭단체간의 갈등도 여야의 불편함도 없을 것이다.

어떤 일을 막론하고 먼 앞날에 계획 없이 다만 눈앞에 아른거리는 일만 생각한다면 아침저녁으로 겪어야할 근심사가 돌발하는 법이니 주의해야 한다는 훈계의 말이다.

이 말은 오늘날 자기 일신은 물론 국가의 장래를 생각하지 않고 분수에 넘치게 일상적인 환락만을 추구하는 소비성향을 가진 일부 젊은층에게는 물론 스스로 민의의 대변자 임을 자부하는 시의원들에게 좋은 경고가 아닐수 없는 말이다.

성남시의회가 개원16주년을 맞았다.

이는 당연히 지역 언론사로 부터 축하를 받아야 할 일이다.

그러나 성남시의회가 과연 지역언론의 축하를 받을 만큼 할 일을 다 했는가? 라는 여론에는 부정적인 답을 할 수밖에 없다.

4년 임기중 이미 1년을 허송 세월했다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각 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했다는 것은 의회 운영을 보다 현실적으로 잘 해보자는 뜻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그 교섭단체 때문에 시의원들끼리 서로 폭언이 난무하고 의회가 들썩인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우리는 현 시의원들의 행태를 보면 그 의정 자체를 피하고 싶다.

보기 싫다는 말이다.

성남시의회가 보다 원활한 화합의 활동과 시민편익을 위해서 하반기에 배전의 노력을 보여주기만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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